1분기가 끝나는 동시에 2분기의 색깔이 결정되는 한 주가 찾아왔습니다.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단 5거래일 안에 미국 3월 고용동향보고서, 신규 공모주 상장 2건, 성금요일 해외 증시 동시 휴장이 모두 몰려 있습니다.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을 단순히 날짜 순으로 훑고 지나가면 각 이벤트의 무게를 절반도 읽지 못하게 됩니다. 이 네 가지 변수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시장 방향을 동시에 흔드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왜 4월의 첫 주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분기 전체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목차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 요일별 총정리
아래 일정표에서 이번 주 핵심 이벤트를 한눈에 확인하세요.
해외 변수 1: 중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3월 31일(화) 예정
화요일 발표되는 중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는 중국 경제 배경을 수치로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PMI로 드러나면, 중국 소비 관련주나 소재주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판단 근거가 됩니다.
화요일에는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도 겹칩니다. 정기 공시 마감일은 예상 밖의 실적 수치나 지배구조 변화가 처음 드러나는 시점이에요. 보유 종목의 사업보고서가 이날 제출된다면 장 마감 이후 빠르게 확인하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해외 변수 2: 고용보고서와 성금요일의 이중 변수
4월 3일(금) 예정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에서 가장 무거운 이벤트는 금요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국 3월 고용동향보고서는 비농업 취업자 수, 실업률, 시간당 임금 세 가지 수치를 한 번에 공개합니다. 이 세 숫자가 연준의 금리 경로를 사실상 결정하고, 그 경로가 글로벌 유동성 방향을 바꾼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제 지표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왜 고용 지표 하나에 전 세계 증시가 동시에 출렁이는 걸까요? 취업자 수, 실업률, 시간당 임금, 이 세 숫자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보고서 수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다면, 4월 증시의 방향은 그날 하루 안에 윤곽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단, 같은 날은 성금요일(Good Friday)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대만, 홍콩 증시가 일제히 휴장하는 날이에요. 고용보고서는 발표되지만 주요 시장이 비어 있는 상태라 거래량이 평소보다 얇아집니다. 거래량이 얇은 구조에서 지표가 예상과 크게 벗어나면, 작은 물량에도 가격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고용보고서를 이틀 앞둔 수요일에는 ADP 취업자 변동과 ISM 제조업지수가 먼저 발표됩니다. 이 두 지표는 금요일 보고서의 방향을 가늠하는 사전 신호로 읽히는 만큼, 수요일 지표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변수: CPI·PMI·HMM 재공시까지

주중 집중 확인 필요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에서 해외 이벤트에 가려지기 쉽지만, 국내 일정도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동향(목, 4/2)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지표입니다. 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예상을 웃돌면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립니다. 리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 투자자라면 이번 CPI는 반드시 챙기셔야 해요.
3월 제조업 PMI(수, 4/1)는 국내 제조업 경기의 온도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PMI 50 기준선 위아래가 대형 수출주 흐름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날 동원산업과 POSCO홀딩스의 HMM 인수전 재공시 기한도 겹칩니다. 인수 조건과 구조에 따라 해운, 물류, 철강 섹터 수급이 연동될 수 있어요. HMM 관련주를 보유하고 계시다면 수요일 장 마감 이후 공시 내용을 즉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목요일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과 함께 르노그룹 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비공개 회동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협력 논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 수급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과 독일 CPI 예비치가 공개됩니다. 엔화와 유로화 방향이 흔들리면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파급이 옵니다. 보호예수 해제 종목인 CNT85, 지아이이노베이션, 피노도 같은 날인 만큼,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모주 일정: 리센스메디컬과 인벤테라

공모주 투자자에게 이번 주는 두 종목의 상장이 겹치는 주입니다.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을 챙기시는 분이라면 아래 두 종목은 캘린더에 미리 체크해 두시길 바랍니다.
리센스메디컬(화, 3/31): 코스닥 신규 상장입니다. 의료기기 섹터로, 상장 당일 변동성이 크게 열릴 수 있어요. 보호예수 물량 규모와 기관 의무보유 기간 만료 시점을 상장 전 반드시 파악해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인벤테라(목, 4/2): 바이오 계열 공모주입니다. 바이오 종목은 상장 당일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단기 급등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 매매와 장기 보유 전략 중 어느 쪽을 택할지를 상장 이전에 결론 내두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예요.
스팩 상장으로는 신한제17호스팩(수, 4/1)과 교보20호스팩(목, 4/2)이 각각 예정되어 있습니다.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 준비된 투자자가 다릅니다
이번 주는 예측보다 준비가 먼저인 한 주입니다.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의 전반부(월~화)에는 미국과 이란 종전 여부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가 관건이고, 중반부(수)에는 ADP와 ISM이 고용보고서의 방향을 예고합니다. 후반부(목~금)에는 인벤테라 상장, 국내 CPI, 그리고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정말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물론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각 지표의 의미를 이해한 상태에서 시장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지금 바로 이 일정들을 스마트폰 캘린더에 저장해 두세요. 준비된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의 차이는 정보를 아느냐 모르느냐에서 시작됩니다.
4월 1주 증시 주요 일정, 이번 주를 나침반 삼아 흔들리지 않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