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하는 방법 총정리|예측보다 대응으로 성공하는 비법

주식을 20년 가까이 하고 있고, 반 전업투자자로 살아가다보니 주변에서 주식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토스증권 커뮤니티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매일 특징주와 상한가 종목을 체크해 올려드리다보면 간혹 “이미 오른 종목 말고 앞으로 오를 종목을 알려주세요”라는 댓글도 종종 보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 잘하는 방법 총정리 중 ‘예측보다 대응으로 성공하는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잘하는 방법 총정리|예측보다 대응으로 성공하는 비법

토스증권 커뮤니티

“이미 오른 종목 말고 앞으로 오를 종목을 알려주세요”라는 댓글을 볼 때면 마음이 조금은 무겁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앞으로 오를 종목을 전혀 모른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대응보다는 예측을 우선순위로 두는 분들이 조금은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주식하는 지인들을 만나 보통 주식 종목을 저에게 물어볼 때, 대부분은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물어봅니다.

주식 잘하는 방법

“내가 요즘 투자한 종목이 있는데, 이 종목 어떤지 봐줘. 이 종목 앞으로 전망이 어때?”

이 말을 조금 솔직하게 의역하자면 “이 주식 앞으로 오를까 내릴까?” 라는 말로 귀결됩니다.

이해는 갑니다. 본인이 투자한 종목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 주식을 반 전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주식 잘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나 관심있는 종목에 대한 전망이 궁금한 것 보다는 앞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삼성전자

저는 최선을 다해 봐줍니다. 술자리 같은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종목의 재무나 기업을 간단하게 봐주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노트북으로 차트를 펼쳐놓고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저와 자주 소통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 꼭 드물게 연락하는 사람들에게서 문제가 생깁니다.

한 10년전쯤 이야기입니다. “야 그 때 너가 그 종목 괜찮다며, 근데 손실 보고 나왔어”

당시 한 주식에 대해 드물게 연락하는 친구에게 만난 뒤 약 한 달 정도 후에 이러한 연락이 왔습니다.

매수

우선은 미안하다고 하고, 종목을 다시 짚어 보았더니, 단순히 시장 하락에 의한 하락으로 중장기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았지만, 워낙 막무가내로 주식을 매수했던 친구였기에 하락에 심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손절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승 모멘텀도 괜찮고, 꽤 유망한 종목이기 때문에, 당시 술자리에서도 단기적인 흐름 보다는 조금 길게 가지고 있을 요량으로, 천천히 적금 붓듯이 하락 시 매수하라고 조언했지만, 단순히 “이 종목 좋아” 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주식을 매수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시장 하락으로 거의 대부분 주식들이 하락했고, 그 친구가 선택했던 종목 또한 무사하지 못했죠.

주봉차트상 추세선은 이탈하지 않아 반등장이 오면 멋지게 반등할 수 있는 주식이었지만 손실이 커지자 불안한 친구는 손절 후 저에게 섭섭한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같은 친구에게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그 땐 미안했다, 그 종목 내가 팔더니 세 배 넘게 뛰더라고, 그래서 말인데, 혹시 다른 종목 뭐 좀 없을까?”

이후 그 친구와는 데면데면해져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이별

이 일로 인해 저는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며 주변 지인들에게 절대로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주식을 아는 사람,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면 종목을 얘기하곤 하지만 괜히 주식을 추천하는 것 보다는 내가 잘되어서 술 한잔 사는 것이 오히려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입니다. 오늘의 분석과 내일의 분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되도록 제가 분석글을 올려 놓는 종목들도 상승과 하락 시 대응을 함께 적어 놓고, 그마저도 사실 시일이 지나면 볼 품 없어지는 분석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에 어떠한 주식이 나중에 크게 올라간다고 자신하거나 장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리딩, 유사투자자문 업자 내지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만큼은 겸손해져야 합니다. 운이 좋아 몇 종목 향후 분석을 맞출 수는 있어도, 그러한 사람에게 10가지의 랜덤 종목을 주고, “내일 주가를 맞추어 보아라” 하면 반도 못맞추는 사람이 태반일겁니다.

주식 잘하는 방법은 별거 없습니다. 예측보다는 대응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예측 대응

그 전에 물론, 어느 정도 예측이 가미된 기본적 분석은 바탕에 두어야 하겠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 이러한 예측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응은 꼭 필요합니다.

가령, 내가 가진 종목이 방산과 연과된 주식이라고 예를 들어 봅시다. 대부분의 주식이 그렇지만 방산주는 특히 국내 정치 상황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보수 정권이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 불안 등으로 인해 방산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보 정권이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 대화 국면으로 방산주는 다소 외면 받고, 남북경협 관련주가 오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방산주

또 방산 관련주는 국내 정치 상황 외에도 아프리카 분쟁, 각국 전쟁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관련 모멘텀으로도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모두 예측하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주식 잘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하면 예측과 기대감 등을 통해 좋은 주식을 선별하되, 이후에는 예측보다는 대응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주식 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예측보다는 대응입니다.

대응보다는 예측에 기반을 두어 말을 잘하는 사람, 내일 상한가를 꼭 짚어 알려줄 수 있다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고, 이미 내가 보유한 종목이라면 예측보다는 향후 나의 자금 사정과 전체적인 시장 상황에 빗대어 어떻게 대응할 지 이번 ‘주식 잘하는 방법 총정리|예측보다 대응으로 성공하는 비법’ 글을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